법무법인 김앤장이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 직원과 1천 번 가까이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외부인 접촉기록에 따르면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가장 많이 접촉한 로펌은 공정거래사건을 대리하고 있는 김앤장 법률사무소로 모두 978차례였다.
공휴일과 토요일을 제외한 근무일 250일을 기준으로 보면 하루 3.9회꼴로 접촉한 셈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직원들은 외부인 접촉 보고 규정에 따라 자산총액 5조 원 이상 대기업 집단에서 대관업무를 하는 사람, 법무법인 변호사, 대기업과 로펌에 재취업한 전직 관료를 직접 만나거나 통화하면 5일 안에 감사담당관에게 보고해야 한다.
김앤장에 이어 접촉 횟수가 많았던 법무법인은 세종 275회, 태평양 270회, 광장 256회, 율촌 244회 순이었다.
대기업집단 중에서는 삼성이 130회로 한 주에 2.5회꼴로 가장 빈번하게 접촉했다. 삼성 다음으로는 SK 102회, 롯데 98회, LG 71회, CJ 66회 순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