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저희도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보고 유권자들께 절박하게 호소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서울과 부산 두 곳 모두 박빙 승부를 예상하나”고 거듭 묻자 이 위원장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야권에서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는 것을 놓고는 보궐선거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임기 1년짜리 시장이 임기 동안 하는 일이 정권심판이라면 그것이 서울이나 부산을 위해서 옳은 일인가, 그 1년 짧은 기간 싸움만 하다 말 것인가는 시민들이 충분히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을 해도 모자란 그 시간에 더구나 지방자치단체장이 정부와 싸우겠다고 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시민을 위한 전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호남 행보를 놓고는 진정성에 의문이 있다고 봤다.
이 위원장은 “어느 지역이건 마음을 나누고 하는 건 좋은 일이고 김 위원장의 그런 행보는 좋게 생각한다”며 “단지 바로 그날 광주와 전남의 숙원인 에너지공과대학법에 국민의힘은 반대토론하고 압도적 다수가 또 반대표결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광주행과 의원들의 투표행위가 정반대로 갔는데 이것은 설명이 필요하다”며 “예전에도 5·18묘소에 가서 무릎을 꿇고 했지만 그 관련법과 관련해서는 부정적 기류가 있다든가 늘 그런 게 있었다”고 덧붙였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언급한 일과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도움이 안 된다”고 발언한 일을 놓고는 임 전 실장이 신중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아마 무슨 안타까움이 있었겠지만 이 국면에서는 후보의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 옳다”며 “임 전 실장이 신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