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놓고 실패했던 시장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 후보는 이미 10년 전에 실패한 시장”이라며 “실패한 시장의 낡은 사고가 현재까지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년 전에 시장으로서 했던 여러 가지 일들, 광화문광장 문제라든가 세빛둥둥섬 문제라든가 이러한 것들이 대부분 실패의 흔적으로 남아있는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오 후보가 이명박 정부의 실패를 함께한 데다 거짓도 여전히 답습하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는 실질적으로 MB 황태자라고 불리던 사람”이라며 “4대강을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또 서울 시정을 펼치면서도 당시에 이명박 정권에서 이명박 정권의 실책과 관련된 걸 다 함께했던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 관점에서 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의 진실을 호도하고 거짓으로 일관했던 그런 모습과 이번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모습이 굉장히 흡사하다”며 “특히 그린벨트를 푸는 문제, 이거와 관련해서 저는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유튜브채널에 출연해 이번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거의 이긴 것 같다”고 발언한 배경에도 오 후보의 거짓말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박 후보는 “이 전 대표의 말씀은 오세훈 후보의 거짓말을 겨냥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며 “1995년도엔가 박찬종 후보가 조순 후보에게 20% 이상 앞서고 있다가 거짓말이 들통이 나면서 조순 후보가 승리를 했는데 이번에 내곡동 사건이 바로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지금 오 후보가 세 번 말을 바꿨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