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1년에도 물류사업에서 좋은 실적흐름을 이어가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LG상사 목표주가를 기존 3만3천 원에서 3만9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LG상사 주가는 2만8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이후 물동량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운임도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석탄 가격 등 변수를 고려하더라도 LG상사 영업이익의 76%가 물류사업에서 나오는 점에 비춰볼 때 2021년 실적 전망은 밝다”고 내다봤다.
올해 에너지사업에서 실적 반등도 기대된다.
석탄 가격은 대개 에너지회사 수익성에 1분기 정도 늦게 반영되는데 지난해 4분기 뒤로 석탄 가격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LG상사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8920억 원, 영업이익 23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45.7% 증가하는 것이다.
LG그룹의 계열분리 뒤 신설 지주회사 아래에서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며 신사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LG상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을 추가하기 위해 정관을 변경한다.
친환경사업 추진을 위한 폐기물 수집 및 운송·처리시설 설치 및 운영, 디지털경제 확산에 따른 전자상거래·디지털콘텐츠·플랫폼 등 개발 및 운영, 의료검사·분석 및 진단서비스업, 관광업 및 숙박업 등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한다.
LG는 5월1일자로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MMA 등을 인적분할해 신규 지주회사 LX홀딩스를 설립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