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참여할 의지를 보였다.

강 대표는 23일 서울 롯데빅마켓 영등포점에서 열린 제51회 롯데쇼핑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충분히 관심을 지니고 있다"며 "인수를 검토하기 위해 투자설명서를 수령했으며 구체적 내용은 공시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강희태,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충분히 관심"

강희태 롯데 유통BU장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롯데온 정상화방안을 놓고서는 외부 전문가 영입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강 대표는 "이커머스에 많은 시행착오가 있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받아 주주들에게 송구하다"며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그룹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의 SSG닷컴과 같이 별도 사업부로 분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롯데온은 당시 자금력에 한계가 있었던 롯데닷컴에서 출발해 그룹 주력으로 키우기 위해 합병했다"며 "신세계와 다른 전략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구조조정을 완료해 경영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했다.

강 대표는 "지난해 전체 매장 30%에 이르는 약 200곳 구조조정을 계획했다"며 "약 120개 점포의 구조조정을 완료했고 향후 2년간 추가로 진행해 이익 중심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