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급락으로 코스피 1900선이 3일 만에 다시 무너졌다.
코스피 지수는 15일 전날보다 21.14포인트(-1.11%) 떨어진 1878.87로 거래를 끝냈다.
코스피 지수는 국제유가 반등과 뉴욕증시 상승 등의 영향으로 15.82포인트(0.83%) 오른 1915.83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중국증시의 급락 소식이 떨어지자 빠르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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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코스피 지수가 전날 대비 21.14포인트(1.11%) 내린 1878.87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서울 KEB하나은행 거래실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해 12월 신규 위안화 대출이 5978억 위안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기존 예상치 7천억 위안보다 15% 가량 낮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기업들 가운데 네이버와 현대모비스를 제외한 8개 회사의 주가가 하락했다.
LG화학 주가는 3.11% 떨어졌고 삼성전자(-0.53%), 한국전력(-1.92%), 현대차(-1.77%), 삼성물산(-2.16%), 아모레퍼시픽(-2.55%), 삼성생명(-0.93%) 주가도 하락했다.
코스피에서 개인투자자들은 251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투자자들은 2700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30거래일째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투자자는 81억 원, 프로그램 매매는 2068억 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도 4.78포인트(-0.70%) 떨어진 678.43으로 장을 마감했다.
NH투자증권은 “증시에서 주도주 역할을 했던 2차전지와 화장품 등의 주가 상승세가 꺾였다”며 “주요 기업 4분기 실적 공개도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기 힘들어 앞으로 추가적인 조정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우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