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주주총회에서 케이뱅크 상장 추진과 미디어 컨트롤타워 설립 등이 안건으로 오르게 되면 KT 주가가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KT 목표주가를 3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22일 KT 주가는 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29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케이뱅크 상장 추진과 미디어 컨트롤타워 설립, 향후 배당금 전망 등이 이슈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들 이슈가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인터넷은행에 대한 규제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도 KT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KT는 케이뱅크와 함께 향후 설립이 예상되는 '미디어회사'도 기업공개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스카이라이프와 현대HCN 합병이 승인난 상황에서 본사 미디어조직을 합치는 절차를 진행할 전망인데 장기적으로 기업공개까지 염두에 둔다면 기업가치 재평가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KT스카이라이프는 KT의 유료방송사업 자회사로 지난해 10월 케이블TV기업 현대HCN 지분 100%를 4911억 원에 인수했다.
이밖에 KT는 이동전화 1인당 평균결제금액(ARPU)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2021년 1분기 이동전화 1인당 평균결제금액이 2020년 1분기와 비교해 3% 늘어났다"며 "올해 1인당 평균결제금액이 3% 이상 증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KT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6654억 원, 영업이익 1조456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보다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23%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