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IBM 출신 인재를 임원으로 영입했다.
22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최근 벨기에 반도체기술연구소 IMEC의 나명희 기술솔루션 담당 부사장을 영입해 미래기술연구원 담당임원에 선임했다.
▲ 나명희 신임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 담당. |
미래기술연구원은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정을 고도화하는 등 여러 기술 개발을 주도한다. 나 신임 담당은 미래기술연구원을 맡아 메모리반도체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 신임 담당은 1970년 8월 태어났다. 1993년 이화여대 물리학과를 나온 뒤 미국 뉴욕주립대버팔로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 IBM에 입사해 2019년 5월까지 석학 엔지니어와 프로젝트 관리자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반도체기술을 연구했다.
삼성전자와 IBM이 2011년 20나노 이하 시스템반도체를 공동개발할 당시 IBM 엔지니어팀을 이끈 적도 있다.
2019년 6월 IMEC에 합류해 반도체 미세공정을 주로 연구했다. 2019년 10월 일본에서 열린 IMEC 기술포럼을 통해 1나노급 반도체 공정 로드맵을 제시하기도 했다.
나 신임 담당은 SK하이닉스에 몇 안 되는 여성임원이기도 하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12월31일까지만 해도 미등기임원 가운데 여성이 한 명도 없었지만 지난해 말 임원인사를 통해 나 신임 담당을 포함한 여성 임원 3명을 새로 뽑은 것으로 파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