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생에너지발전 연계 수전해기술 개요도. <한국서부발전> |
한국서부발전이 낮은 비용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서부발전은 19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그린수소 경제성 확보를 위한 수전해기술 연구개발 착수회의’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수전해기술은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는 기술을 말한다. 이때 화석연료 대신 풍력이나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만들어진 전기를 활용하면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서부발전과 에너지기술연구원은 에너지저장장치 없이 재생에너지발전을 수전해설비와 연계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기존 수전해설비는 기상변화의 영향을 받는 재생에너지발전의 효율을 보완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를 추가로 설치하면서 경제성이 떨어졌다.
서부발전과 에너지기술연구원은 내구성이 높은 수전해 촉매를 개발해 에너지저장장치 없이도 수전해설비의 효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수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소와 산소의 혼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리막 개선도 추진한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올해 디지털뉴딜, 그린뉴딜 등을 포함한 한국판 뉴딜 연구개발에 323억 원을 투자한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수소경제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