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비스포크정수기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맞춤형 가전 전략에 따른 정수기 신제품을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냉장고에 내장된 정수기가 아닌 정수기 개별 제품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주방 인테리어와 소비자의 취향을 모두 만족시키는 비스포크 정수기를 2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비스포크 정수기는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만 선택해 구입할 수 있는 모듈형 정수시스템을 국내시장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정수 기능만 원하는 소비자는 필터와 구동부로 구성된 기본 모듈만 구입하면 된다. 이후에 냉수나 온수 기능이 필요하면 해당 모듈을 추가해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각 모듈은 싱크대 아래 설치 공간에 맞춰 아래위로, 혹은 양 옆으로 배치할 수 있다. 출수부(파우셋)만 외부로 노출돼 좁은 공간에서도 효율적 사용이 가능하다.
비스포크 정수기는 주방공간이나 사용자 취향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두 가지 종류의 출수부를 제공한다.
주출수부(메인파우셋)은 싱크대뿐만 아니라 아일랜드 식탁 등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설치할 수 있다. 보조출수부(서브파우셋)은 보조싱크대에 설치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선택구매가 가능하다.
비스포크정수기는 블랙, 화이트, 로즈골드 등 3가지 색상으로 선보인다. 주출수부와 보조출수부 색상을 다르게 적용하면 최대 9가지 조합이 가능하다. 소비자 선택폭을 넓히기 위해 향후 네이비, 그린, 실버 색상도 추가된다.
비스포크정수기는 4단계 필터시스템이 적용돼 수돗물 속 이물질을 더욱 촘촘하게 걸러주는 강력한 정수능을 구현한다.
4단계 필터시스템은 미국국가표준협회(ANSI)가 공식 승인한 NSF인터내셔널에서 중금속과 비스페놀A 등을 포함한 73가지 항목에 대한 정수 성능을 인증 받았다. 국내에서 제조된 직수형 정수기 중 최다 항목이다.
물이 닿는 모든 부품을 포함한 정수시스템의 재질은 1천여 가지의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하고 납을 포함하지 않아 NSF인증을 획득했다.
비스포크정수기 필터는 최대 2500ℓ를 정수할 수 있는 대용량이다. 4인 가족이 하루에 6.8ℓ를 마신다고 가정했을 때 1년 동안 필터를 교체하지 않아도 된다.
위생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제품을 위생적으로 관리해주는 자동배수·직수관 자동살균·필터교체 알림 등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클린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10l㎖ 단위로 물을 받을 수 있는 미세출수, 색상으로 컵을 놓을 위치를 알려주는 컬러라이팅, 사람의 접근을 감지해 점등하는 웰컴라이팅, 빅스비 음성명령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이 적용됐다.
비스포크 정수기의 가격은 모듈 구성과 보조출수부 유무에 따라 출고가 기준 73만9천 원에서 129만9천 원이다.
이달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비스포크 정수기는 정수기의 다양한 흐름을 면밀히 관찰하고 반영해 출시한 혁신제품”이라며 “소비자 취향과 생활양식을 반영할 수 있는 비스포크개념까지 적용해 정수기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