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해 코로나19로 자동차업계 침체 속에서도 미래 모빌리티를 위해 2조 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다.

2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2020년 신규 전략투자금으로 2조989억 원을 사용했다. 2019년보다 403.9% 늘었다.
 
현대차 기아, 코로나19에도 작년 미래 모빌리티기술 확보에 2조 투자

▲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와 기아 본사.


세부적으로 현대차가 1조3천796억 원, 기아가 7192억 원을 투자해 각각 2019년보다 443.9%, 341.6%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도심항공 모빌리티(UAM)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 행보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 12월11일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신성장동력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 아래 자율주행과 친환경 모빌리티,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등 미래기술에 적극적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대의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