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코나아이 지역화폐 플랫폼으로 흑자전환, 조정일 서비스 다각화 강화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21-03-21 16:25:0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코나아이가 지역화폐 결제 플랫폼을 넘어 종합플랫폼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이사는 지난해 지역화폐 결제 플랫폼 성장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는데 올해는 플랫폼사업 다각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코나아이 지역화폐 플랫폼으로 흑자전환, 조정일 서비스 다각화 강화
▲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이사.

21일 코나아이에 따르면 지역 커뮤니티와 모빌리티, 블록체인, 데이터 등으로 플랫폼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코나아이 관계자는 "블록체인, 데이터 등 5개 플랫폼을 상반기 안에 출시할 것"이라며 "각각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동시에 기존 지역화폐 결제 플랫폼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

코나아이는 지역화폐 결제 플랫폼이 성장궤도에 올라선 만큼 플랫폼사업 확대에 시동을 거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나아이는 스마트카드 관련 솔루션사업을 시작으로 플랫폼사업자로 변모하고 있는 핀테크기업이다.

2015년 개발 완료한 결제 플랫폼 '코나 페이먼트'에 카드승인 및 정산시스템과 사용자앱을 추가해 '코나머니'라는 카드결제 플랫폼을 2016년 출시하는 등 최근 결제 플랫폼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코나아이는 모바일결제 플랫폼 '코나카드'를 출시해 지역화폐 결제사업 등 금융권 지급결제사업에 진출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역화폐사업은 지역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별로 지역에서만 결제할 수 있는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사업이다. 앞서 지류(종이 상품권)를 활용한 지역화폐사업이 활발했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비대면사회가 앞당겨지며 지역화폐사업도 플랫폼에서 결제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코나아이 관계자는 "코나아이는 지류, 카드, QR 등 다양한 지역화폐 발행방식을 모두 지원할 수 있는 기술력을 이미 갖추고 있다"며 "최근 비대면사회가 앞당겨지며 지류보다는 카드방식의 지역화폐 발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코나아이 플랫폼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플랫폼사업은 시스템 구축, 고객유치 등으로 초기에 투입하는 비용이 많은 사업구조를 지닌다. 다만 플랫폼이 성장궤도에 접어들면 기존 플랫폼에 서비스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어 추가 투자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코나아이는 지난해 순이익 190억2657만 원을 거뒀다. 2019년 96억5700만 원 규모의 적자를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결제 플랫폼인 코나카드는 2020년 12월 말 기준 약 750만 명의 가입자와 전국 4250개 가맹점을 확보했다.  

코나아이는 지난해 인천시, 경기도, 대전시 대덕구, 부산시 동구 등 23곳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화폐사업자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강원 횡성군, 경남 밀양시 등의 지역화폐 사업사로 선정됐다.

지역화폐 결제시장은 코나아이, KT, 농협 등이 진출해 있고 최근 카드업계가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현재 코나아이가 7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지역화폐 결제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 소상공인 지원 대책으로 전국 지역화폐 발행액을 15조 원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는데 이는 2020년 지역화폐 발행액 9조 원보다 66.6% 늘어나는 것이다.

조정일 대표는 지난해 지역화폐사업의 성장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갖춘 데 더해 올해부터는 종합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다.

코나아이는 18일 대전 대덕구청에서 플랫폼을 연계한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투표 설문서비스를 위해 대덕구청과 협약식을 진행했다.

대전 대덕구청이 해마다 시행하는 투표와 설문조사를 '코나카드 플랫폼'에서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지방자치단체는 해마다 수억 원 이상 사용되는 설문조사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코나아이는 서비스 다각화로 고객유입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대표는 핀테크라는 용어조차 없던 1998년 정보기술(IT)과 금융의 결합을 목표로 코나아이를 창립했다.

그는 대우통신 종합연구소 선임연구원과 한국정보통신 기술연구소 수석연구원 등을 거쳐 새로운 정보기술을 도입하는 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대표는 11일 창립 23주년 기념사를 통해 "앞으로의 10년은 플랫폼 기반의 사업이 우리 회사의 핵심역량이 될 것"이라며 "플랫폼 사업으로 진화를 위해 부서 사이 협업과 타회사와 융합, 변화와 트렌드를 읽는 눈과 끊임없는 학습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