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올해를 대한민국 그린 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충청남도 보령시에 있는 화력발전소 홍보관에서 열린 ‘에너지 전환과 그린뉴딜 전략보고’ 행사에 참석해 “그린뉴딜만이 생존의 길이라는 비상한 각오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충남 보령 화력발전소에서 열린 '충남 에너지전환과 그린뉴딜 전략 보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탄소중립 목표에 관해 문 대통령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최고를 기록한 이후로는 2년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량을 10.8% 감축했다”며 “코로나19 영향도 있었지만 석탄발전소 조기 폐쇄 등이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에너지의 민주적 전환도 이루겠다”며 “소외계층이나 지역이 없도록, 누구도 일자리를 잃지 않도록 포용의 힘으로 에너지전환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충청남도 도민에게 감사의 뜻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충남은 석탄화력발전소 58기 가운데 28기가 집중돼 있는 대표적인 탄소밀집지역”이라며 “그러나 충남은 정부보다 먼저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2034년까지 충남에서만 석탄화력발전소 12기를 폐쇄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문 대통령은 “충남은 이제 회색경제에서 녹색경제로 변모할 것이다”며 “정부도 충남의 동반자가 돼 에너지 전환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