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국제 학술대회에서 당뇨병 치료 후보물질의 임상1상 결과를 발표했다.
대웅제약은 12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임상약리학회에서 이나보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을 병용투여하는 임상1상 연구결과를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이나보글리플로진 또는 메트포르민을 단독 투여했을 때와 이나보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을 함께 투여했을 때 약물의 혈중 농도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두 약물이 서로 영향을 주지 않음을 의미한다고 대웅제약은 설명했다.
시험책임자인 장인진 서울대병원 임상약리학과 교수는 “임상1상에서 이나보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을 병용했을 때 약물상호작용이 보고되지 않았다”며 “두 약물을 함께 복용해도 약물흡수 정도에 차이가 없어 병용투여 때의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이나보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의 임상1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3상을 승인받았다.
대웅제약은 현재 이나보글리플로진 단독요법와 이나보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 병용요법, 이나보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 DPP-4 억제제 3제요법 등 3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신장에서 포도당의 재흡수를 막아 소변으로 포도당 배출을 촉진함으로써 혈당을 낮추는 기전을 보유하고 있다.
당뇨병은 체내에서 인슐린을 전혀 생성하지 못하는 1형 당뇨와 인슐린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해 혈당조절이 안되는 2형 당뇨로 나뉜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