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19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야권 후보 단일화를 놓고 국민의힘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기로 했다.
안 후보는 19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세훈 후보가 요구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다”며 “제게 불리하고 불합리하더라도 단일화를 조속히 이룰 수 있다면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5일 전에는 단일화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번 주말 조사에 착수하면 22일 월요일에 단일후보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일화를 조속히 마무리지어 28일 투표용지 인쇄 전날이 아닌 25일 공식선거일부터 단일후보가 나서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누가 유리하니 불리하니 그런 이야기 하지 말자”며 “야권 단일후보가 누가 되든 그 후보가 이기면 야권 모두가 이기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방식은 2개의 여론조사기관이 각각 1천 명씩을 대상으로 ‘적합도’와 ‘경쟁력’을 따로 물어본 뒤 합산하는 방식이다.
국민의힘은 여론조사를 실시하면서 유선전화를 통한 조사도 10% 정도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 후보 쪽은 유선전화를 이용한 여론조사을 전날인 18일까지 반대해 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