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예방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스틴 장관, 로이드 장관, 문 대통령, 정의용 외교장관, 서욱 국방장관.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미국에 전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 “한국과 일본 관계는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 안정, 번영에 매우 중요하고 한국과 미국, 일본 사이 협력에도 굳건한 토대”라며 “한일관계 복원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미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실현에 최선을 다하고 미국과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한국과 미국이 공동의 포괄적 대북전략을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미동맹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이자 핵심이고 세계사에 유래 없는 성공적 동맹”이라며 “포괄적 전략동맹, 책임동맹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하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한미동맹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다시 한번 강조해달라고 말했다”며 “이번에도 굉장히 좋은 교류를 나눴지만 앞으로 이런 교류의 기회가 더 많이 있기를, 그리고 이런 기회를 함께 세워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강력한 우리 동맹을 향한 의지를 꼭 전해달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를 들고 오게 돼 큰 기쁨으로 생각한다”며 “세계적으로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동맹만큼 중요한 관계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최고위급 인사가 문 대통령을 예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의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함께 방한한 것은 11년 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