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지난해 보수로 12억 원을 넘게 수령했다.
신한금융지주가 17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해 급여 8억 원, 상여금 4억5천만 원 등 모두 12억51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조 회장의 장기성과연동형 주식보수(PS)는 2020년부터 2023년 사이 회사 장기성과 및 주가에 따라 지급 여부 및 지급금액이 확정돼 이번 보수에 포함되지 않았다.
신한금융지주는 조 회장이 2019년 그룹 순이익을 늘려 사상 최고실적을 내는 데 기여하고 인수합병과 해외진출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높인 점을 평가해 상여금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자회사 신한AI 설립 등을 통해 신한금융그룹의 디지털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도 상여금 지급 배경으로 꼽혔다.
이건혁 신한금융지주 미래연구소장은 상여금 없이 급여와 기타 근로소득으로 지난해 6억46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급여 5억5천만 원, 상여금 2억7천만 원을 포함해 모두 8억2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다른 신한금융 계열사는 아직 사업보고서를 발표하지 않았거나 보수가 5억 원 미만이라 공개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