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17일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 참석해 말하고 있다. <삼성전자> |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마이크로LEDTV를 일반소비자도 경험할 수 있도록 가격을 낮추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현석 사장은 17일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 참석해 “마이크로LEDTV는 아직 고가지만 빠른 시일 안에 일반 소비자들도 찾을 수 있는 수준으로 낮추겠다”며 “더 좋은 화질, 더 좋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도 LG전자 등과 같이 올레드(OLED)TV를 도입하는 게 어떻겠냐는 주주 질문에는 “올레드는 굉장히 훌륭한 기술이고 우리도 그에 못지않은 기술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있다”며 “최근 네오QLEDTV로 굉장히 좋은 화질을 구현했고 앞으로 미래를 위해 마이크로LEDTV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답했다.
네오QLEDTV는 삼성전자 3일 공개한 프리미엄 액정 디스플레이(LCD)TV를 말한다. 마이크로LEDTV는 이보다 훨씬 더 비싸 현재 대당 가격이 1억 원을 훌쩍 넘는다.
김 사장은 앞으로 가전제품에서 친환경 소재 적용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현재 냉장고와 세탁기 등의 외관 부분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고 있는데 앞으로 내장 쪽에도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기로 했다.
또 삼성전자 맞춤형 가전 브랜드 비스포크를 모든 가전제품으로 확대해 사물인터넷(IoT)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식품업체, 반려동물업체 등과의 협업을 예고했다.
기업 사이 거래(B2B)시장에서는 건설사와 협업해 에너지와 공기 질을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을 발굴하는 등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겠다고 했다.
김 사장은 “생활가전에서는 기술 혁신과 고객 취향을 고려하는 마인드가 제일 중요하다”며 “이 2가지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끊임없는 성장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