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가 유료아이템 판매정체로 매출성장이 둔화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아프리카TV가 유료아이템을 사용하는 사용자의 비중을 크게 늘리지 못해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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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 |
정 연구원은 “아프리카TV의 콘텐츠가 풍부해지는 것과 별개로 아프리카TV의 유료아이템 사용자 비중이 많이 늘어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프리카TV는 기본적으로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유료아이템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늘어나지 않는다면 매출성장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프리카TV는 매출 가운데 상당부분을 유료아이템인 ‘별풍선’ 판매 수수료로 얻는다.
아프리카TV 시청자들은 현금구매가 가능한 별풍선을 방송자키(BJ)에게 선물하고 BJ는 이 가운데 일부를 아프리카TV에 수수료로 지급한 뒤 현금화한다.
아프리카TV는 BJ의 인기도에 따라 20~40%의 수수료를 받는다.
정 연구원은 “별풍선 판매 수수료는 시청자들의 필요보다는 욕망에 따라 발생하는 수익”이라며 “욕망에 바탕을 둔 매출발생은 아프리카TV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아프리카TV의 실적 성장을 이끌 요인으로 광고 부문을 꼽았다.
아프리카TV는 2015년 전체매출의 25%를 광고에서 냈다. 아프리카TV는 지난해 PC버전에서만 광고를 송출했는데 올해는 모바일버전에도 광고를 보내기로 했다.
정 연구원은 “아프리카TV는 모바일 전송량이 PC 전송량보다 약 1.5배 많아 올해 모바일 광고의 성장이 아프리카TV의 실적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