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파통신 규약을 담당하는 글로벌 의결기구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6G통신 표준화회의 의장을 맡았다.
삼성전자는 1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 이동통신 표준화회의에서 최형진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연구원이 6G비전그룹(6G Vision Group)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16일 밝혔다.
▲ 최형진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연구원. |
6G비전그룹은 6G통신과 관련해 성능, 요구사항, 표준화·상용화 로드맵 등을 수립하기 위해 이번 총회에서 신설됐다.
삼성전자는 5G통신 표준화 당시 5G비전 의장으로 활동했다.
국제전기통신엽합은 2023년 6G통신 비전 완성을 목표로 국제 표준화를 준비하고 있다.
6G 비전을 기반으로 통신 규격이 개발되면 국제전기통신엽합의 표준 평가를 거쳐 2030년 6G 국제 표준이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사장은 "비전 개발을 계기로 세계 6G 연구와 표준화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 6G 백서를 기반으로 기술표준 개발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삼성리서치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해 5G통신 경쟁력을 강화하고 6G통신 선행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삼성리서치는 6G 백서를 발간하고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을 제공한다는 차세대 6G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후보 기술, 표준화 일정 등도 함께 공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