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구 중앙대학교 총장이 물러난다. 후임 총장에 김창수 경영경제대학 교수가 선임됐다.
이 총장은 학과제를 없애고 단과대별로 신입생을 뽑는 방안을 추진하다 교수들의 반발에 부딪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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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구 중앙대학교 총장. | ||
이용구 총장은 최근 교수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번 학기가 마무리되는 2월에 총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의 임기는 2017년 2월까지다.
이 총장은 “지난해 발생한 학내 갈등이 정리가 됐다”며 “대학개혁의 기본적 목표와 방향이 정해졌기 때문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일부 교수들이 유언비어와 선전선동으로 총장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학교를 분열로 몰아갔다“며 ”하지만 중앙인들이 의연하게 맡은 책무를 다해 2015년을 차질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학부 학사구조 선진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소통에 더 정성을 들였어야 했다는 아쉬움을 크게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대는 지난해 2월 '학부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을 추진하면서 학내 갈등을 심하게 겪었다. 이 총장이 학사개편안에 학과제를 없애고 단과대별로 신입생을 모집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자 교수와 학생들이 반발한 것이다.
특히 학사개편안에 비인기 전공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대학을 기업화하려 한다는 비판도 거세게 제기됐다.
이 총장은 그 과정에서 중앙대 역사상 처음으로 교수들의 불신임을 받기도 했다. 중앙대 교수협의회는 7월 이 총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진행했는데 514명(93.97%)이 찬성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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