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단기적으로 우려 요소가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17만5천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2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4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실적 전망을 상향하지만 목표주가를 유지한다”며 “사업부별 목표 주가수익비율을 하향 조정해 보수적 관점을 담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성장주·기술주·반도체업종에 보수적 투자심리가 확산되고 있다고 봤다.
또 대만 노트북 공급망에서 에이서, 컴팔, 퀀타 등 주요기업의 월별 매출이 2020년 4분기에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금리 상승과 노트북 공급사의 매출지표가 단기적 경계요인이기는 하나 SK하이닉스의 중장기 투자심리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영업손실이 발생하지 않고 이익 저점을 높여가며 이익 변동성이 줄어드는 모습은 중장기적으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닮아갈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2021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는 12조4천억 원으로 기존 11조6천억 원보다 높아졌다. D램 계약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낸드 계약가격 반등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시장에서 재고 축척 강도가 높다”며 “부품 공급 부족으로 서버시장의 재고 축적기간은 기존보다 몇 주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