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의결권자문사 ISS(기관주주서비스)가 삼성전자 사외이사 재선임을 반대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ISS는 박병국 서울대 교수와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 김선욱 전 법제처 처장 등 사외이사 3명을 재선임하는 삼성전자 주주총회 안건에 관해 주주들에 반대투표를 권고했다.
 
해외 의결권자문사 삼성전자 사외이사 재선임 반대, "견제감시 미흡"

▲ 삼성전자 로고.


ISS는 이 사외이사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사건 수사·재판 기간에 선임돼 활동하면서도 경영진에 관한 견제·감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사외이사 3명은 2018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됐다. 올해 주주총회에서 재선임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정됐다.

ISS는 사외이사 재선임안건을 제외하고 김기남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사내이사 재선임, 특별배당금 승인 등 다른 주주총회 안건에 관해서는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ISS와 달리 세계 2위 자문사 글래스루이스, 국내 자문사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은 삼성전자 주주총회 모든 안건에 찬성 의견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