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소비심리 개선으로 백화점업황이 좋아지는 데다 지방 중소형 백화점 점포 매출 증가가 기대됐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기존 16만5천 원에서 18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롯데쇼핑 주가는 12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보복소비,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백화점업계 매출이 강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며 “롯데쇼핑은 지방의 경기 개선으로 지방 중소형 점포의 매출 개선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롯데백화점은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보다 지방 중소형 점포의 비중이 높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명품 매출비중이 높은 경쟁사들과 비교해 매출 경쟁력에서 뒤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지방 경기 회복이 지방 중소형 백화점의 매출 개선으로 이어지면 롯데백화점의 실적 개선폭은 더욱 커질 수 있다.
현재도 롯데백화점은 수도권 점포와 지방 점포의 매출 반등폭이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된다.
이 연구원은 “지방 부동산 가격의 급등세, 기간 제조업의 실적 개선흐름 등 지역 경기의 개선을 이끌 수 있는 요소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방 중소형 매장은 명품 등 마진이 낮은 제품군의 매출비중이 수도권 점포와 비교해 적어 마진율 개선에도 긍정적이다”고 바라봤다.
롯데쇼핑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117억 원, 영업이익 75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0.4%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116.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