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2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9일 LG이노텍 주가는 20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1분기는 비수기지만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판매가 늘어 수혜를 볼 것"이라며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1분기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LG이노텍은 2021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845억 원, 영업이익 312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78% 늘어나는 것이다.
1월 스마트폰 판매량을 보면 아이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다.
특히 아이폰12 가운데 'Pro'의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의 58%를 차지하고 있고 최상위급 'Pro Max'는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최대 판매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폰12 Pro 시리즈에 공급하는 트리플카메라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기판소재부문도 TV 수요에 힘입어 관련 부품 판매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전장부품부문도 수주질 개선, 해외생산 안정화, 자율주행부품 매출 확대를 통해 실적 반등이 전망된다"며 "특히 자율주행 카메라가 기업가치 재평가의 근거를 제공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LG이노텍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9561억 원, 영업이익 95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40%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