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최정우 회장의 연임안에 '중립' 입장을 내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9일 제7차 전문위원회를 열고 12일 열릴 포스코 주주총회에서 최 회장의 연임안건에 '중립'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 최대주주 국민연금, 최정우 회장 연임안에 중립 의결권 결정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중립 의결권 행사는 주주총회에 참석해 정족수를 채우되 찬반 비율에 맞춰 의결권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중립을 결정하면서 최 회장 연임안은 주총에서 통과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최 회장의 연임에 관한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찬성 측에서는 수탁자책임 활동에 관한 지침에 따라 판단할 때 반대 사유의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봤다.

반면 최근 산업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기업가치 훼손에 관한 감시 의무를 소홀한 책임 등이 있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포스코 지분 11.75%을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