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소셜커머스업체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으로 경쟁사인 네이버도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주식 매수의견 유지, "쿠팡 미국증시 상장에 기업가치 재평가"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9일 네이버 목표주가 49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네이버 주가는 36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가 국내 전자상거래시장에서 결제금액 기준으로 쿠팡보다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에 따라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쿠팡은 공모가 27~30달러, 최고 기업가치 57조 원으로 11일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

1월 국내 전자상거래시장에서 네이버 결제금액 점유율은 18.6%, 쿠팡은 16%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쿠팡이 인수합병과 투자 확대를 통해 성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네이버도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출시해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노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전자상거래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네이버가 국내 온라인쇼핑 정보검색에서 중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도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1월 결제금액 기준 전자상거래시장 규모는 지난해 1월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버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6550억 원, 영업이익 1조47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25.5%, 영업이익은 21.2%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