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임금협상을 타결하고 모든 직원에게 800만 원을 지급한다.
8일 SK텔레콤 노사에 따르면 노사임금협상TF에서 임금협상 타결금 명목으로 모든 직원에게 연봉과 관계없이 800만 원을 지급하기로 잠정합의했다. 11일 조합원 총투표를 거쳐 지급이 확정된다.
이번 임금협상 타결금은 예년보다 2배가량 많은 금액으로 파악된다. 최근 성과급 논란이 불거진데다 정보기술(IT)업계에서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한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노조는 4일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에게 서한을 보내 2020년 매출이 5.0%, 영업이익이 21.8% 성장했는데도 성과급은 20% 정도 줄어들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 뒤 SK텔레콤 노사는 성과급 기준지표를 기존 경제적부가가치(EVA)에서 변경하기로 합의했다.
성과급을 목표장려금(TI)와 이익분배금(PS)로 나누고 목표장려금은 핵심성과지표(KPI), 이익분배금은 영업이익을 반영해 지급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임금교섭 타결은 노사가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치열한 토론 과정을 통해 결과를 도출하는 등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