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은 2020년 4분기 기준으로 컨테이너선 65척(70만2589TEU), 유조선 9척(191만6584DWT), 건화물선 21척(216만5450DWT), 특수화물선 4척(12만78DWT)으로 선대를 꾸리고 있다.
배 사장은 컨테이너선뿐만 아니라 유조선이나 건화물선 비중도 균형 있게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HMM은 최근 GS칼텍스와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3척을 투입하는 10년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런 움직임도 선박 구성의 다양화 일환으로 풀이된다.
해운업계에서는 배 사장이 초대형 컨테이너선박 확충과 더불어 스마트기술 접목과 선대 다양화를 통해 HMM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배재훈 사장은 지난해 HMM에 초대형 컨테이너선박 인수와 해운동맹 가입을 비롯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흑자전환을 이뤘다”며 “HMM에 첨단기술이 도입되고 균형있는 선박 확충이 이뤄지면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