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이 SK브로드밴드와 합병을 결의하기 위해 개최하기로 한 주주총회 일정이 한달 연기됐다.
CJ헬로비전은 SK브로드밴드와 합병에 앞서 1월26일 열기로 했던 주주총회를 2월26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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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석 CJ헬로비전 사장. |
이에 따라 CJ헬로비전의 주식매수 청구기간 시작일도 1월26일에서 2월26일로 한달 미뤄졌다.
CJ헬로비전은 SK브로드밴와 합병법인의 회사 이름을 확정하지 못해 주총 일정을 연기한다고 설명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주주총회를 열기 위해서는 정관변경을 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정관변경에 따른 회사 이름을 결정하지 못했다”며 “4월1일로 예정돼 있는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기일 등 나머지 일정계획은 차질없이 진행한다”고 밝혔다.
CJ헬로비전이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하기 위해서는 주주총회 외에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가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인가를 받아야 하는데 아직 인가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2015년 12월1일 미래부에 인가승인 신청서를 접수했다. 하지만 KT와 LG유플러스 등 경쟁기업이 인수를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인가여부를 결정하는 주무부처인 미래부를 비롯해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부처 역시 이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한 뒤 계획대로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하면 국내 유료방송 시장에 큰 지각변동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SK브로드밴드는 IPTV(인터넷방송) 시장점유율 2위 사업자이고 CJ헬로비전은 케이블TV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데 두 회사가 합병하면 유료방송 고객 740만 명을 확보한 ‘공룡’이 탄생한다.
현재 국내 유료방송시장은 KT가 800만 명이 넘는 가입자 (IPTV와 위성방송)를 확보해 전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