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시티가 내놓은 모바일게임 ‘주사위의 신’이 홍콩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홍콩은 ‘중화권 게임시장의 관문’으로 불린다. 조이시티는 홍콩에서 얻은 인기를 발판삼아 조만간 이 게임을 중국에도 출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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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 |
조이시티는 ‘주사위의 신’이 홍콩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게임이 출시된 지 약 2달 반 만이다.
조이시티에 따르면 '주사위의 신'은 홍콩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매출 3위를 기록하는 등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주사위의 신'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연휴부터 홍콩 애플 마켓 모바일 보드게임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며 “현지 구글 마켓에서도 보드게임 기준으로 열흘 넘게 매출 1위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주사위의 신'은 이용자가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숫자에 따라 특정 아이템을 가져가거나 함정에 빠질 수 있는 단순한 보드게임이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이런 장르보다 역할수행게임(RPG)이나 퍼즐게임 장르가 인기가 높다. '주사위의 신'은 국내 구글과 애플 마켓에서 인기순위가 각각 21위와 81위에 그쳤다.
하지만 해외에서 얘기가 달라진다. 해외 게임시장은 이용자들이 편을 짜 즐기는 보드게임 문화가 PC온라인과 모바일 할 것 없이 보편화 돼있다.
이 때문에 조이시티는 '주사위의 신'의 해외진출을 더욱 확대하려고 한다.
조이시티가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은 중국이다. 조이시티는 최근 중국 게임유통기업인 360게임즈와 손을 잡고 조만간 '주사위의 신'을 현지에 출시하기로 했다. 정확한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국내 예능방송 ‘런닝맨’의 출연진이 이 게임의 메인 광고모델”이라며 “광고기획 단계부터 철저히 중화권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