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1-03-05 12: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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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이 정맥주사형의 항암제 효능을 높이는 플랫폼 기술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
신라젠은 2월26일에 GEEV 플랫폼 기술 특허를 국내에 출원했다고 3월5일 밝혔다.
▲ 신라젠 로고.
GEEV 플랫폼 기술은 정맥주사를 통해 혈관에 투여된 항암 바이러스가 자연치유를 위한 면역반응으로 제거되는 것을 막아 정맥주사제형의 항암제 효능을 높여준다고 신라젠은 설명했다.
신라젠은 항암 바이러스 외피에 면역반응 억제 단백질을 입히는 GEEV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면 더 많은 항암 바이러스가 종양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항암 바이러스 투여량을 줄일 수 있게 돼 항암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맥주사제형은 경구제(먹는 약) 투여가 불가능한 약물을 전신에 빠르게 전달해줘 제약바이오업계가 선호하는 의약품 투여방법이다.
다만 정맥에 투여된 항암 바이러스가 혈관을 타고 종양까지 이동하는 동안 혈액 내 항바이러스 물질에 의해 상당량 제거돼 항암 효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지적돼 왔다.
신라젠 관계자는 “GEEV 플랫폼 기술을 활용하면 암 치료효능을 상승시킬 수 있는 복수의 치료 유전자는 물론 항암제를 활성화시키는 효소와 각종 면역 조절인자를 탑재한 항암제 제작이 가능하다”면서 “정맥주사를 통해 전신에 투여할 수 있어 미세 전이 병소에 약물 전달이 가능하고 표재성 고형암 이외에 다양한 내부 장기 고형암 등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