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과 GM(제너럴모터스)이 미국에 두 번째 전기차배터리공장을 짓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4일 “GM이 전기차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미국에 제2 배터리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배터리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공장이 테네시주의 GM 공장 근처에 지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2019년 설립한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를 통해 오하이오주에 30GWh 규모의 전기차배터리공장을 짓고 있다.
투자금액은 23억 달러(2조7천억 원가량), 목표 가동시점은 2022년 1월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두 회사의 두 번째 전기차배터리공장이 오하이오주의 1공장과 같은 규모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GM은 2025년까지 최소 30종의 전기차 모델을 내놓고 미국시장 기준으로 전체 생산물량의 40%를 전기차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035년부터는 모든 생산차량을 전기차로만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GM과 미국에 전기차배터리공장을 추가로 짓는 계획을 논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투자 규모나 공장의 위치, 착공시점 등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