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지주사 SK가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설립한다.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지분에 투자한 뒤 임대수익, 매각차익 등을 배당하는 회사나 투자신탁을 말한다.
3일 SK에 따르면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설립을 위한 국토교통부의 본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리츠는 올해 상반기 안에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SK 관계자는 "리츠 설립과 관련한 구체적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국토부의 자산관리회사(AMC) 본인가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SK는 리츠사업을 통해 그룹 계열사들의 부동산 자산 유동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SK는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 있는 SK빌딩을 포함해 SK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는 주유소 등을 리츠 자산관리회사의 기초자산으로 편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앞서 2020년 11월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 있는 사옥 SK빌딩을 되사기로 결정했다. 서린동 SK빌딩의 가격은 약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