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투명 LED필름이 설치된 부산 영화의전당 전경. < LG전자 > |
LG전자가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투명 발광 다이오드(LED)필름을 활용한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LG전자는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은 영화의전당 건물에 투명 LED필름으로 대형 미디어아트를 구현했다고 3일 밝혔다.
투명 LED필름 설치규모는 가로 45미터, 세로 4.5미터, 전체 면적 206㎡ 수준이다.
투명 LED필름이 설치된 영화의전당 외벽은 낮에는 투명한 일반유리창처럼 보이지만 주변이 어두워지는 저녁에는 영화 속 명장면을 보여주는 스크린이 된다.
LG전자는 영화의전당이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무대로 활용되고 인근에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투명 LED필름을 많은 방문객에게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투명 LED필름은 상업용 디스플레이의 한 종류다. 투명한 필름에 그물망 형태의 전극과 LED 패키지를 결합해 만들어진다.
점착형 소재 필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창문이나 벽면에 부착하기만 하면 설치가 끝난다.
투명도는 최대 73%로 선팅한 자동차 앞유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두께가 2mm에 불과해 설치 장소에 맞춰 평면이나 곡면 등 원하는 형태의 화면을 만들 수 있다.
배석형 LG전자 BS마케팅실장은 "상업용 디스플레이분야에서 차별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폭넓은 솔루션을 앞세워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