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천 CJ오쇼핑 대표가 올해 수익 위주의 경영으로 홈쇼핑업계의 불황을 돌파하기로 했다.
CJ오쇼핑은 10일 ‘수익경영’을 핵심내용으로 하는 2016년 경영전략을 밝혔다.
CJ오쇼핑은 2016년 경영전략에서 사업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성과 차별화된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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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천 CJ오쇼핑 대표이사. |
또 국내외 플랫폼을 다각화하고 e비즈니스 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문화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김일천 CJ오쇼핑 대표는 신년사에서 "고객만족의 원천은 상품이고 그 상품의 원천은 바로 협력사"라며 "회사를 고객과 협력사 중심으로 재정립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CJ오쇼핑은 올해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유통사업자들의 치열한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하는 옴니채널 전략을 구사하고 차별화된 상품과 브랜드를 판매하는 사업자로 발돋움하기로 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TV홈쇼핑 사업에서 상품기획력을 키우기로 했다. TV에 비해 수익성이 낮은 e비즈니스 사업에서는 수익이 낮거나 없는 상품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모바일 채널에서 고객에게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매장을 만들기로 했다. 글로벌 사업에서는 현지 TV홈쇼핑 합작사 외에도 현지 온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상품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인수합병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글로벌 상품 소싱 전문자회사인 CJIMC와 연계를 강화해 단독상품을 해외에 판매하는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CJ오쇼핑의 신규사업들도 올해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CJ오쇼핑은 지난해 5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T커머스 사업의 경쟁력을 확대해 플랫폼 다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 올해 중소기업 해외 수출 지원 프로그램인 ‘글로벌 시장개척단’ 사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전용상품을 개발한다.
김 대표가 올해 수익경영을 전면에 내건 데에는 홈쇼핑업계가 모바일커머스 경쟁의 심화로 마케팅 비용 부담이 늘어나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CJ오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013년 같은 기간 대비해 영업이익이 30%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