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더라도 2021년에 음료와 주류부문 모두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칠성음료 주식 매수의견 유지, "코로나19 지속돼도 실적개선"

▲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롯데칠성음료 목표주가를 1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2일 11만4천 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한 연구원은 “14개 음료 브랜드의 가격 인상 영향은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영향이 2021년에도 지속될 것을 가정해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2021년 음료 매출액은 2020년보다 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롯데칠성음료는 2월1일부터 14개 음료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7% 인상했다.

인상 품목과 인상률은 칠성사이다 6.6%, 펩시콜라 7.9%, 마운틴듀 6.3%, 밀키스 5.2%, 레쓰비 6%, 핫식스 8.9%, 트레비 6%, 아이시스8.0 6.8% 등이다.

롯데칠성음료의 주류부문 실적 역시 2021년에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롯데칠성음료의 2021년 주류부문 외형 성장은 맥주, 소주의 점유율 상승과 3월 이후 맥주 위탁제조판매가 주도할 것”이라며 “맥주 생산라인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 영향과 주류 전반에 걸친 영기준예산(ZBB) 비용 절감효과가 주류부문 손익 개선에 유효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년 롯데칠성음료의 주류부문 매출액 역시 2020년보다 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630억 원, 영업이익 14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52.6% 늘어나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음료와 주류사업부 모두 2021년에도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가정하고 보수적으로 접근한 실적 추정치이기 때문에 시장상황이 변화한다면 이익 추정치를 상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