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가 PC온라인 총싸움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개발한 모바일게임을 조만간 중국에서 선보인다.
크로스파이어는 중국 PC온라인게임 시장의 역사를 새로 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게임의 모바일 버전도 중국 게임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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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회장. |
8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와 룽투코리아가 신작 모바일게임인 ‘천월화선 : 중반전장’의 중국시장 비공개 테스트(CBT)를 최근 시작했다.
'천월화선 : 중반전장'은 스마일게이트의 PC온라인게임 크로스파이어의 모바일버전이다. 캐릭터와 총기 아이템 등 원작의 지적재산권(IP)이 대거 담겼다.
룽투코리아는 이 게임의 중국시장 유통을 담당한다. 게임의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스마일게이트는 이 게임도 크로스파이어처럼 크게 흥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시장에서 워낙 인기가 높기 때문에 모바일 버전에도 자연스럽게 이용자가 몰릴 것으로 기대한다.
스마일게이트는 2007년 개발한 크로스파이어를 2008년 중국시장에 내놔 ‘대박’을 터뜨렸다.
크로스파이어가 진출할 당시 중국 PC온라인게임 시장에 대작 총싸움게임이 없었던 데다 스마일게이트가 중국고객 공략을 위해 현지화 전략에 공을 들인 덕을 본 것이다.
크로스파이어는 2014년 중국 PC온라인게임 시장의 역사도 새로 썼다. 당시 이 게임을 동시에 즐긴 중국이용자가 640만 명에 이르러 ‘동시접속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모바일게임 시장은 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008년 크로스파이어가 진출할 때와 비교해 현재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중국 모바일 총싸움시장은 어느 나라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출시된 게임도 다양하고 텐센트 등 유명게임회사가 서비스하는 대작도 풍부하다.
텐센트가 개발해 유통하고 있는 ‘전민돌격’ 게임의 경우 매달 수백억 원이 넘는 매출을 중국에서 거둘 정도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크로스파이어의 지적재산권(IP)이 적용됐다는 점에서 '천월화선 : 중반전장'이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전민돌격이 장악하고 있는 중국 모바일 총싸움시장을 이 게임이 뚫어낼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