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선벌 지원이 더 효과적이라고 봤다.
홍남기 부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4차 맞춤형 피해지원대책 브리핑이 끝난 뒤 정치권에서 추진하는 모든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을 두고 “재정당국 입장에서는 보편적 지원보다 피해계층을 집중 지원하는 것이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증세 논의와 관련해서는 검토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홍 부총리는 “공론화 과정과 국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며 “이번 추경을 편성하면서 증세는 전혀 검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증세문제는 복지 수준과 국민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다음 추경 가능성을 묻자 “지금은 다음 추경이 어떻게 될 것이냐는 관심보다도 이번에 발표한 추경안이 국회에서 빠르게 통과되게 하고 집행을 신속하게 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그는 “다음 추경에 관해서는 방역 진행상황과 경기 회복상황, 재정여건을 모두 판단해 필요하다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