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국 상무부는 26일 ‘자유무역협정 2단계 협상 적극 추진’이라는 제목의 발표문을 내고 화상으로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자유무역협정 2단계 협상 수석대표 회의를 연 사실을 밝히며 “협상이 긍정적 진전을 거뒀다”고 말했다.
중국 상무부는 “양측은 네거티브 리스트 방식으로 서비스 무역과 투자를 진행하는 것을 놓고 적극적 협상을 진행했다”며 “양측은 자유무역협정 2단계 협상에서 조속히 실질적 성과를 내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은 2017년 12월부터 자유무역협정 2단계 협상을 하고 있는데 2019년부터는 네거티브 리스트 방식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네거티브 리스트 방식은 원칙적으로 모든 품목의 자유무역을 허용하고 일부 품목을 예외로 두는 것으로 중국이 네거티브 리스트 방식으로 무역협상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 2단계 협상은 앞으로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월26일 통화에서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 2단계 협상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