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아라미드와 수소연료전지소재가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6일 코오롱인더스트리 목표주가를 8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5일 코오롱인더스트리 주가는 5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4분기부터 산업자재와 패션부문의 판매 회복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며 "올해는 아라미드와 수소사업이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아라미드는 동일한 두께와 무게의 철보다 5배나 강하고 섭씨 500도에서도 녹지 않는 특성 때문에 방탄복, 항공기, 광케이블 등에 사용된다.
2021년 아라미드 영업이익은 광케이블 수요 증가로 2020년보다 26% 증가한 59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100% 가동률로 아라미드 판매를 이어갔다"며 "올해 수요처 확대로 상반기 안에 추가 증설을 결정할 것으로 보여 영업이익 규모가 2배 넘게 확대될 것이다"고 파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 7500톤 규모의 아라미드 생산능력을 보유해 아라미드 제조에서 국내 1위, 글로벌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연료전지에 투입되는 소재인 막전극접합체(MEA)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막전극접합체는 산소와 수소의 화학적 반응을 이끌어내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연료전지에 들어가는 막전극접합체를 올해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수분제어장치, 막전극접합체 등 수소사업은 성장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 회복으로 타이어에 들어가는 타이어코드 판매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4조5030억 원, 영업이익 24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63.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