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폴리에틸렌 등 주력제품의 수익성 감소로 지난해 4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롯데케미칼이 내놓을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보다 약간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케미칼, 주력제품 수익 감소로 4분기 실적 기대 이하  
▲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이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 265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이전 영업이익 전망치 3천억 원에 비해 12% 낮아진 것이다.

이 연구원은 “유가 하락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따라 전반적인 제품 가격이 하락한 반면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 하락은 이에 미치지 못해 폴리에틸렌 등 주력제품의 수익성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올해 매출 13조7250억 원, 영업이익 1조6950억 원으로 거둘 것으로 추산했다. 이 전망치는 지난해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8% 증가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일본 아사히카세이가 올해 50만톤 규모의 폴리에틸렌 생산시설을 영구적으로 폐쇄할 예정”이며 “중국의 폴리에틸렌 수요는 지난해보다 10% 증가해 폴리에틸렌 수급이 어려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우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