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전기차 확산 추세에 힘입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 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5일 “자율주행기술 개발과 5G통신 구축 등으로 인해 자동차용 메모리 수요가 앞으로 계속 성장할 것이다”며 “자동차당 D램 탑재량은 향후 3년 동안 연평균 30% 늘어날 것이다”고 밝혔다.
▲ 1월13일 잠실 롯데월드몰에 전시된 테슬라 모델Y. |
트렌드포스는 세계 모든 자동차가 2021년 평균적으로 4GB 수준의 D램을 탑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대표적 전기차기업 테슬라의 모든 모델은 차량당 최소 8GB의 D램을 탑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세대 모델은 20GB D램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됐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자동차용 D램시장은 현재 마이크론이 주도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자동차용 메모리반도체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난야테크놀로지와 윈본드 등 대만 반도체기업도 자동차용 D램 수요에 대응해 다양한 제품을 지속해서 출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자동차용 D램시장은 다른 분야와 비교하면 아직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트렌드포스가 집계한 2019년 기준 제품별 D램 소비량을 보면 스마트폰과 서버, PC 등에 전체의 85% 이상이 투입됐다. 자동차에 들어간 D램은 1.8% 수준에 그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