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 사찰에 관여했다는 의혹 제기를 정치공작이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 측은 23일 선거캠프 대변인 논평을 통해 “선거가 아무리 급해도 민주국가, 민주정당에서 어겨서 안되는 원칙이 있다”며 “국정원 사찰문제를 부산시장선거에 이용하려는 민주당 지도부의 정치공작 행태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선거캠프 "이명박 때 국정원 사찰에 관여 의혹은 정치공작"

▲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예비후보.


이에 앞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 국정원에서 생산된 사찰 보고서와 관련해 박 후보에게 소명을 요구했다. 

이를 두고 박 후보 측은 “우기기 정치의 끝판왕이자 치졸한 선거공작의 ‘군불때기’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박 후보는 수 차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관련 사실을 ‘본 바도 들은 바도 없고 일절 알지 못한다’는 태도를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의 사찰이 특정 정권에서만 이뤄진 것이 아니라고도 했다.

박 후보 측은 “특정정권의 문제가 아니라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포함한 국정원 흑역사 60년 전체의 진실을 절차에 따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