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6일 '폴크스바겐 CES2016 키노트'에 최성호 LG전자 클라우드센터장 전무가 나와 '버드-e'의 사물인터넷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LG전자가 폴크스바겐과 함께 차 안에서 가정에 있는 냉장고 TV 등을 사물인터넷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폴크스바겐은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첼시극장에서 열린 ‘폴크스바겐 CES2016 키노트’에서 사물인터넷 전기 콘셉트카 ‘버드-e(BUDD-e)’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 최성호 LG전자 클라우드센터장 전무가 참석해 버드-e를 LG전자의 스마트홈과 연동하는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최 전무는 “버드-e 운전자는 차량 안에서 LG전자의 스마트 가전 등을 활용해 집에 도착하기 전까지 집 안의 온도조절, 조명제어 등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버드-e 운전자가 ‘커넥티드홈’ 기능으로 LG전자의 스마트 냉장고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로봇청소기를 활용해 외부인 침입을 감지하는 보안모드도 작동할 수 있다.
최 전무는 “폴크스바겐과 LG전자는 지난해 3월 발표한 콘셉트카 ‘제아’를 협력해 제작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협력을 진행해왔다”며 “앞으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버드-e는 사물인터넷 기능이 내장된 콘셉트카로 101kWh 대용량 배터리와 2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했다. 최고 속도는 시속 150km로 1회 충전으로 약 600km를 주행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발표는 LG전자가 차량 내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 사장은 CES 2016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가 TV 모바일 등 사업에서 축적한 디스플레이, 센서, 카메라 등 기반 기술을 자동차에 적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안 사장은 LG전자가 미래 자동차 부품사업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안 사장은 “LG전자는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핵심부품과 시스템 11종을 공급하고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협업을 늘리고 있다”며 “LG전자가 미래 자동차의 핵심 부품 개발사로 발돋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