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국적 항공사 사장들을 긴급 소집해 안전점검 회의를 연다.
제주항공 항공기의 급강하, 진에어 항공기의 긴급회항 등 국적 항공사의 안전 사고가 잇따른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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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세부를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진에어 항공기(LJ038편)가 출입문 문제로 3일 긴급회항했다. |
국토교통부는 8일 오전 9시 김포공항에서 최정호 차관 주재로 항공사 안전점검회의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자리에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최규남 제주항공 사장, 마원 진에어 사장,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 김정식 이스타항공 사장, 정홍근 티웨이항공 사장이 참석한다.
화물기만 운영하는 에어인천의 박용광 사장과 각 항공사의 안전보안실장, 운항, 정비본부 임원진도 참석 대상이다.
최 차관은 각각의 항공사로부터 최근에 발생한 안전사고와 장애 현황, 안전대책에 대해 듣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완과 철저한 예방, 신속한 초동대처 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저비용항공사(LCC)뿐만 아니라 대형항공사에서도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23일 오전 김포에서 출발해 제주로 가던 제주항공 여객기 7C101편은 비행 중 압력조절장치가 작동되지 않아 1만8천 피트에서 8천 피트로 급강하했다.
또 지난해 12월31일 김포에서 출발해 일본 도쿄로 가던 대한항공 여객기는 엔진에 이상이 생겨 인근 오사카에 착륙했다.
3일 새벽 세부에서 이륙해 김해공항으로 향하던 진에어 여객기 LJ038편은 이륙 후 출입문이 꽉 닫히지 않고 틈이 생겨 회항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는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인천까지 국적 저비용항공사 6곳에 대해 11일부터 순차적으로 특별안전점검을 벌인다.
국토교통부는 정비와 운항절차를 중심으로 저비용항공사의 전반적인 안전관리 실태와 규정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LCC 안전관리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