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대웅제약이 보툴리눔톡신 균주 출처를 두고 이어온 소송에서 메디톡스 등과 합의에 이른 데 따라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22일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천 원에서 19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9일 대웅제약 주가는 13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회사 에볼루스와 메디톡스, 메디톡스의 파트너회사 앨러간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CT)를 포함한 모든 법적분쟁을 두고 합의에 이르렀다고 19일 밝혔다.
합의결과 메디톡스와 에볼루스 사이 소송은 취하되며 에볼루스와 대웅제약은 미국과 유럽에서 보툴리눔톡신 제제를 계속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진 연구원은 “합의에 따라 그동안 대웅제약 주가 상승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수출이름 주보)의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큰 폭의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대웅제약과 메디톡스는 보툴리눔톡신 균주 출처를 두고 국내외에서 법적 분쟁을 벌여왔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보툴리눔톡신 균주를 도용했다고 주장하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CT) 소송을 제기했다.
국제무역위원회는 2020년 12월 대웅제약의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의 미국 수입과 판매를 21개월 동안 금지한다는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진 연구원은 “수익성 높은 보툴리눔톡신 판매 확대와 소송비용 감소로 올해 대웅제약의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늘 것이다”며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가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소송도 합의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대웅제약은 별도기준으로 2021년 매출 9971억 원, 영억이익 4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6%, 영업이익은 24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