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해 스마트폰 1억 대 판매를 달성했는데 중저가 스마트폰 중심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변신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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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대표. |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력한 도전자를 만나게 됐다.
화웨이가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가전전시회 ‘CES 2016’ 개막에 앞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메이트8’을 공개했다.
메이트8은 풀HD급 6인치 화면에 1600만 화소 카메라, 자체개발한 고성능 AP(모바일프로세서) ‘기린950’과 최대 4기가 램을 탑재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메이트8은 화웨이의 안드로이드 기반 자체 운영체제 ‘EMUI’를 탑재하고 ‘포스터치’와 ‘너클센스’ 등 독자적인 인터페이스 기술도 탑재하고 있다.
케빈 호 화웨이 핸드셋부문 대표는 “메이트8은 성능과 전력 효율성 등이 대폭 향상된 최고의 스마트폰”이라며 “전 세계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이상적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메이트8을 중국과 신흥시장에 출시한 데 이어 북미 등 선진시장에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이트8은 4기가 램과 64기가 내장메모리를 탑재한 고급형 모델 기준으로 87만 원 정도의 가격에 출시된다.
화웨이는 그동안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 내수시장 공략에 주력했지만 점차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화웨이는 세계 16개 국가에서 연구개발센터를 운영하며 스마트폰의 기술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화웨이는 미국에 별도의 연구소를 설립해 UI(인터페이스)와 사용자경험 등 소프트웨어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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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웨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메이트8'. |
화웨이는 지난해 1억800만 대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보다 44% 늘어난 것으로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세계 3위다.
화웨이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에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서유럽 고가 스마트폰시장에서도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다”며 “세계시장에서 성과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대표는 CES2016에 참석해 “2018년까지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을 따라잡고 2위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경제전문지 CNN머니는 “화웨이가 메이트8 출시로 삼성전자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맞붙을 수 있다는 능력을 증명하려 한다”며 “다른 고가 스마트폰과 비교해 경쟁력이 충분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