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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의 쏘울 EV 자율주행차. <사진=기아차> |
기아자동차가 ‘첨단 자율주행 기술’의 현재를 보여주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기아차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6년 개막에 앞서 열린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아우르는 신규 브랜드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를 공개했다.
기아차는 자율주행 기술을 집약한 전기차 기반의 ‘쏘울EV 자율주행차’도 선보였다.
◆ 첨단 자율주행 기술의 개발 로드맵 공개
기아차가 공개한 드라이브 와이즈는 ‘번거롭고 성가신 운전으로부터 완벽한 해방’을 콘셉트로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해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를 향상시킨 기술이다.
드라이브 와이즈는 기존에 있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기능 간 결합은 물론이고 텔레매틱스, 내비게이션과 정보기술(IT)을 연동했다.
기아차는 개발하고 있는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후측방 충돌회피지원 시스템(SBSD), 자율주차 및 출차 지원 등을 공개했다.
기아차는 무선 통신망을 바탕으로 운전 중 다른 차량이나 인프라와 정보를 교환 및 공유해 차량 주변환경을 더욱 정확히 인지하도록 하는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도 선보였다.
기아차가 자율주행 기술을 한층 개선했다고 업계는 평가했다.
◆ 쏘울EV 미래형 자율주행차
쏘울EV 자율주행차는 기아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고속도로 자율주행(HAD), 도심 자율주행(UAD), 혼잡구간 주행지원(TJA), 비상시 갓길 자율정차(ESS), 선행차량 추종 자율주행(PVF) 등 지능형 고안전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차량이다.
기아차는 더욱 안정적이고 정밀한 운행을 위해 위치 및 주행환경 인식 기술, 경로생성 및 주행상황 판단 기술, 차량 제어 기술도 추가로 적용했다.
쏘울EV 자율주행차는 차량에 내장된 GPS와 정밀지도로 차량 위치를 계산하고 센서를 통해 차량·보행자 등 주변 상황을 정밀하게 파악해 실제 주행에 반영한다.
쏘울EV 자율주행차는 지난해 12월 자율주행 기준이 엄격한 미국 네바다에서 고속도로 자율주행 면허를 따냈다. 1월 초에는 글로벌 기자단 시승회에서 완전 자율주행 시연에 성공했다.
기아차는 CES 2016에서 네바다주 시험평가와 시승회를 거친 차량을 전시했다.
기아차는 쏘울EV 자율주행 차량 뒷유리에 설치된 투명 디스플레이로 차량 개발부터 시험평가, 시승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담은 영상을 상영해 현장감을 높였다.
◆ 관람객의 체험공간 마련
기아차는 미래형 칵핏(조종석 모형)인 ‘뉴 기아 아이(New Kia × i)’을 전시해 관람객이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기아차는 뉴 기아 아이를 통해 ‘스마트홈 시스템’(차량 시스템으로 집안 조명과 냉·난방을 제어), ‘자체 지불 시스템’(차량에 내장된 자체 지불 기능으로 주유소와 톨게이트 비용을 자동으로 결제) 등을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이런 기술들을 바탕으로 가까운 미래에 실제 우리가 마주하게 될 운전 모습을 반영한 ‘노보(NOVO)’ 콘셉트카도 함께 전시했다.
2015년 서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노보 콘셉트카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스마트 IT 기능을 갖춘 미래 지향적 콘셉트카로 재탄생했다.
커넥티비티 기술은 스마트폰과 차량을 연동해 스마트폰의 각종 기능을 차량 안에서도 조작할 수 있게 한 시스템이다.
기아차는 최초로 폰 커넥티비티 기술을 적용한 ‘유보(UVO) 3.0 키오스크’도 전시했다.
CES 관람객은 유보 e서비스(스마트폰을 통해 긴급전화 연결, 차량 진단, 주차위치 파악 등의 서비스 이용),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스마트폰의 각종 기능을 차량으로 구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