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의
주상은 대표이사, 양태정 경영지배인 등 임원진이 일괄 사임날짜를 기재하지 않은 사임서를 작성했다.
사외이사도 모두 사임했다.
신라젠은 19일 신라젠 임원 8명이 재무적투자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경영참여를 보장하겠다는 취지로 사임날짜를 기재하지 않은 사임서를 작성했다고 전했다.
신라젠은 이날 사외이사 3명이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향후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를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신라젠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문은상 전 대표가 보유한 지분 이상의 투자자를 유치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최대주주가 새로운 경영진을 꾸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기존 임원진은 새롭게 들어오는 최대주주에게 거취를 묻겠다는 의미로 사임서를 작성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과정에서의 일반적 절차 차원으로 봐달라”고 덧붙였다.
신라젠은 지난해 11월 말 한국거래소로부터 개선기간 1년을 부여받으면서 경영 투명성 확보와 최대주주 변경 등을 요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은상 전 대표는 2020년 6월11일에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했지만 9월30일 기준으로 신라젠 지분 5.1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신라젠은 올해 1월15일 양태정 변호사를 경영지배인으로 선임해 투자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